유럽서 판매된 통조림 ‘발암’ 위험

▲ 유럽에서 판매되는 통조림 제품에서 발암물질 ‘수은’이 검출됐다. (사진=모션엘리먼츠)

유럽에서 판매되는 통조림 식품에서 ‘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수은’이 발견됐다.

지난 10월 프랑스 소비자 단체 ‘푸드워치(Foodwatch)’와 비영리 단체 ‘블룸(Bloom)’은 ‘유해한 참치:유럽 참치 통조림의 높은 수은(Toxic Tuna:High Mercury Levels in Canned Tuna Sold Across Europe)’이라는 공동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단체는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독일·영국 등에서 참치 통조림 148개를 테스트한 결과, 모두 독성 물질인 수은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

현행 EU 및 영국의 참치 수은 허용량은 1mg/kg이고 그 외 생선에는 0.3mg/kg 기준이 적용된다. 이번 조사 제품 57%가 다른 어종에 적용되는 0.3mg/kg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랑스 파리에서 구매한 통조림에는 기준치를 13배 초과한 3.9mg/kg의 수은 검출 제품도 나왔다.

‘카린 자크마르트(Karine Jacquemart)’ 푸드워치 최고경영자는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의 유해한 물질을 심각하여 여겨야 한다”라며 “더 강력한 유럽 표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푸드워치·블룸은 유럽 각국에서 0.3mg/kg 이상의 수은이 검출된 통조림에 대해 보호 조항을 실행하고, 학교•병원 등 단체 음식 제공 장소에서는 기준치 초과 제품을 퇴출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수은은 주로 석탄 연소•산업 공정 등 인간의 활동에서 발생하며, 대기 중에 있던 수은은 바다 생물에 의해 독성 화합물인 ‘메틸수은’으로 전환되어 상위 포식자 인간에게 전달된다. 메틸수은에 노출되면 신장 및 신경계에 손상을 주며,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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