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로봇 감독, “테슬라 디자인 모두 카피한 것” 맹비난

Alex Proyas 소셜미디어 X 캡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10일(현지 시각) ‘위, 로봇’ 행사에서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공개한 가운데 호주의 유명 SF영화감독이 “테슬라가 자신의 디자인을 베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4년 SF 영화 ‘아이, 로봇’을 연출한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머스크, 내 디자인을 돌려줄래?” 라는 게시글을 작성했다.

해당 글에는 테슬라 제품 3종과 ‘아이, 로봇’의 영화 이미지를 나란히 비교하며 해당 주장의 신빙성을 더했다.

공개된 사진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영화속 로봇 주인공인 ‘소니’ 그리고 새로 공개된 로보택시와 버터플라이 도어가 적용된 콘셉트카 ‘아우디 RSQ 마지막으로 20인승 ‘로보벤’과 영화 속 로봇 운송 트럭 이었다.

이에 프로야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화 ‘아이 로봇’에 등장하는 로봇은 매우 뛰어난 컴퓨터그래픽 디자인팀과 협업을 통해 나온 작품”이라며 “머스크의 디자인팀은 영화만 많이 보는 무능한 팀”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테슬라 제품이 영화에서 나온 디자인과 뚜렷한 유사성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사이버트럭은 폴 비어호벤(Paul Veerhoven)의 토탈 리콜(Total Recall)에 등장하는 강철 자동차와 비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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