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대표 치즈 전문점 ‘닐스 야드 데어리(Neal’s Yard Dairy)’가 치즈 도난 사건에 휘말렸다. 이번에 도난당한 치즈의 양은 무려 22톤이며 금액으론 약 5억 3500만 원 상당이다.
‘닐스 야드 데어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형 유통 업자를 사칭한 사람에게 치즈를 건네준 뒤 도난 사실을 인지 후 즉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리진 치즈는 하포드 웰시 유기농 체다, 웨스트콤 체다, 피치포크 체다 세 곳에서 생산됐으며 그 규모가 천으로 싸여진 치즈 덩어리 약 1000개다.
해당 치즈는 런던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명성이 높은 브랜드다. 닐스 야드 데어리 관계자는 “해당 치즈의 가치가 높아 도난의 표적을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규모가 큰 만큼 스코틀랜드 야드 경찰 등 국제기관들도 공조하며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닐스 야드 에어리에 치즈를 제공하는 ‘웨스트콤 데어리(Westcombe Dairy)’의 ‘톰 칼버(Tom Calver)’는 “12~18개월 동안 정성을 다해 숙성한 치즈가 한순간에 사라졌다”라고 말하며 공허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영국 유명 셰프 ‘제이미 올리버(Jamie Oliver)’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약에 해당 치즈가 지나치게 싸면 의심해 봐야 한다”라며 “치즈가 불법으로 유통될 수 있다”고 사람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