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로 ‘소비 다운그레이드’ 추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알뜰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가성비와 실용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AI가 쇼핑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6일 코트라 난징무역관은 ‘AI를 활용한 알뜰 소비, 중국 ‘가성비 대체품’ 검색 서비스’ 보고서를 통해 중국 소매 시장과 AI 알뜰소비에 대해서 소개했다.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2023년 이후 중국 소비재 소매 총액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성장률도 2023년 2분기를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현재는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중국 소매시장 역성장에는 ‘소비 다운그레이드’ 추세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소비자들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가성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쇼핑 플랫폼에서는 가성비 대체품을 뜻하는 ‘핑티’, 공동구매를 뜻하는 ‘핀투안’이 주요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중국 소비시장에서 가성비가 중요해진 것은 경기둔화와 고용불안으로 고가 명품의 주요 소비층이었던 젊은 세대의 소비 패턴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관심 받고 있는 것이 AI를 활용한 가성비 대체품 검색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AI가 소비자가 검색하고자 하는 원제품의 용도를 파악해 가장 유사한 가성비 제품을 찾아준다.
AI 알뜰소비 검색 기능을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곳은 알리바바 그룹 산하 B2B(기업간 거래) 쇼핑 플랫폼 1688닷컴이다. 1688닷컴은 올해 2월 ‘AI 가성비 대체품 검색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가성비와 실용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쇼핑 플랫폼으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했다.
코트라 난징무역관은 “AI 기술을 활용한 가성비 대체품 검색 서비스는 더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용도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의 구매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서 “AI를 활용한 가성비 대체품 검색 서비스로 편리함과 소비자의 구매 경험을 극대화시키면서 품질 저하 및 위조품에 대한 검증도 철저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