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북미지역 444곳 ‘폐점’…원인은?

세븐일레븐 (사진=모션엘리먼츠)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북미지역 약 450개 매장을 폐점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폐점 대상 매장 목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10일(현지시간) CNN, 뉴스위크(Newsweek) 등 외신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444개의 매장을 폐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서클K(Circle-K) 모회사인 ACT(Alimentation Couche-Tard)가 472억 달러 규모 인수 제안을 한 직후 발표됐다.

세븐일레븐측은 인플레이션과 담배 판매 감소를 폐점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회사 측에 따르면 담배 판매는 지난 5년간 26% 감소했다. 반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담배를 제외한 전체 매출은 꾸준히 증가했다. 그 중 ‘식품 카테고리’가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세븐일레븐의 사장 겸 CEO인 조 디핀토(Joe DePinto)는 “장기적인 성장 전략에 맞춰 고객이 필요로 하는 곳, 시간, 방식으로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라며 “이의 일환으로 성장 전략에 맞지 않는 비핵심 자산을 최적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매장 폐점에도 불구하고, 고객 수요가 높은 지역에는 신규 매장을 계속 오픈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독점 제품과 다양한 핫푸드, 스페셜티 음료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서 운영 중인 세븐일레븐은 인력 구조 효율화 및 고강도 비용 절감을 이유로 36년 만에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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