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사건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주민 20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총 103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화재는 8시간 만에 진압되었으나, 지하 주차장에 있던 약 70대의 차량이 파손되며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다.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배터리는 중국의 CATL(CATL, 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imited)에서 제조한 NCM811 배터리로 밝혀졌다. NCM811 배터리는 고에너지 밀도를 자랑하지만, 열 관리와 안정성 면에서 문제를 안고 있다. CATL의 NCM811 배터리가 장착된 차량에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CATL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
메르세데스-벤츠는 CATL과의 협력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두 회사 간의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배터리 결함 문제와 사용 환경, 관리 문제 등 다양한 요인이 논의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새로운 배터리 공급 파트너를 모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의 주요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은 이 기회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협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삼성SDI는 높은 기술력과 안정성을 자랑하는 배터리를 제공하며, BMW와의 오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협력에서도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
삼성SDI는 고성능 배터리 기술과 안전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BMW와의 협력으로 높은 신뢰도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협력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협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번 사건은 CATL과 메르세데스-벤츠 간의 긴장 관계를 고조시키고 있으며,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선택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그리고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어떤 전략을 펼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