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토부 장관 크리스티 놈, 엘살바도르 테러 수용센터 방문 중 명품 시계 착용 논란

▲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티 놈(Kristi Noem)이 엘살바도르의 테러 수용센터(CECOT)를 방문했다. (사진=놈 X)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티 놈(Kristi Noem)이 엘살바도르의 테러 수용센터(CECOT)를 방문하는 동안 고가의 시계를 착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놈 장관은 미국 내 불법 체류 외국인 범죄자들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대응 방안을 강조하기 위해 엘살바도르의 테러 수용센터를 방문했다.

그녀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불법 체류 외국인 범죄자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한다”며 “지금 떠나지 않으면 우리가 당신을 추적해 체포할 것이고, 결국 이 엘살바도르 감옥에 갇히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논란이 된 것은 그녀의 강경 발언이 아니라, 손목에 착용한 고급 시계였다. 놈 장관이 착용한 시계는 롤렉스사의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금 시계로, 가격은 약 6만 달러(약 87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대중과 정치권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 X 사용자는 “갱단원들 앞에서 6만 달러짜리 시계를 차고 다니는 것은 멍청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X 사용자는 “강경한 범죄 단속 메시지를 전하러 갔으면서도 자신의 부유함을 과시하는 것은 위선적”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보수 진영에서는 이번 논란이 과장되었다며 놈 장관을 옹호하기도 했다. 한 트럼프 지지자는 “그녀가 무슨 시계를 차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그녀가 불법 이민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였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16일 미국 내 갱단원 250명을 엘살바도르의 테러 수용센터에 수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