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 ‘피신 논란’을 ‘기부’로 진화에 나선다.
15일(현지시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며 환경 보호 단체 ‘Re:wild’를 통해 LA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0만 달러(약 14억 5000만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이번 기부를 통해 자신의 고향인 LA를 돕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일각에선 그의 기부 발표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지적도 이어진다.
디카프리오는 지난 10일 언론을 통해 여자친구 비토리아 체레티와 함께 전용기를 타고 멕시코로 피신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평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환경 보호 운동의 선두자로 알려져 있어 개인 전용기의 높은 탄소 배출량을 고려할 때 그의 행동이 위선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기후 운동가라더니 이런 모습은 말이 안 된다”며 “논란을 피하려는 거 아니냐”라는 등 기부에 대한 의심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편, 이번 산불 피해 복구에는 비욘세, 패리스 힐튼, 아놀드 슈왈제네거 등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기부로 동참하고 있으며, 특히 패리스 힐튼은 자신의 집을 잃은 상황에서도 기부를 이어가 찬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