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코첼라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 인근에서 다수의 총기를 소지한 남성이 적발됐다.
13일(현지시간) 리버사이드 카운티 보안관 사무국은 보도 자료를 통해 49세 남성 벰 밀러(Vem Miller)가 다수의 총기를 소지해 체포됐다고 밝혔다.
밀러는 트럼프 유세에 참석하기 위해 VIP 패스를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지 경찰은 그의 차량에서 산탄총과 고용량 탄창을 장착한 권총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경찰국장 채드 비앙코(Chad Bianco)는 이번 사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세 번째 암살 시도로 추정된다”며, “밀러가 총기를 들고 유세장에 나타난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체포당시 밀러의 SUV 차량은 등록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번호판도 가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세 번째 암살 시도로 추정된다. 앞서 7월에도 트럼프를 겨냥한 암살 시도가 있었고, 지난달에는 플로리다 골프장에서 또 다른 암살 계획이 비밀 경호국에 의해 저지된 바 있다. 밀러는 트럼프가 무대에 오르기 전에 체포되며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한편 밀러는 체포 후 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되었으며, 도널드 트럼프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