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아들의 약혼녀 ‘킴벌리 길포일’ 그리스 대사 임명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킴벌리 길포일을 그리스 대사로 임명했다. (사진=킴벌리 길포일 인스타그램)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가 ‘킴벌리 길포일(Kimberly Guilfoyle)’을 그리스 대사로 임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법률·미디어·정치 분야에서의 폭넓은 경험과 리더십 그리고 날카로운 지성을 가진 킴벌리 길포일은 미국을 대표하고 국익을 지키기에 탁월한 인물”이라며 “그녀가 그리스와의 강력한 양국 관계를 구축하고 방위 협력부터 경제 혁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익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킴벌리 길포일은 도널드 트럼프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의 약혼자로 알려졌으나 최근 두 사람의 관계에 균열이 있다는 소문이 불거진 가운데 이번 발표가 이루어졌다.

그리스 대사로 임명된 그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에서 변호사로 경력을 시작해 폭스 뉴스 진행자로 활동했으며 지난 2018년부터 트럼프 주니어와의 교제를 계기로 트럼프 가문과 가까워졌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주니어가 자선가 ‘베티나 앤더슨(Bettina Anderson)’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두 사람의 약혼 상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한편,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가 새 정부 내각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나온 또 다른 논란 중 하나로 보인다. 일각에선 그녀가 외교나 국제 정치 활동 경험이 없으며 트럼프 가문과의 친분으로 인해 지명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폭스 뉴스 진행자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를 국방부 장관,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크리스티 노엠(Kristi Noem)’을 국토안보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Kennedy Jr.)’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하며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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