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경찰, 섹시 폴댄스 뮤직비디오 출연 논란

▲ 미국 뉴욕 경찰국(NYPD) 소속 경찰이 섹시 폴댄스를 선보이는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논란이다. (사진=WORLDSTARHIPHOP 유튜브)

미국 뉴욕 경찰국(NYPD) 소속 특수 피해자 전담반 경찰이 섹시 폴댄스를 선보이는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멜리사 메르카도 경찰은 힙합 아티스트 S-Quire의 Doin That 뮤직비디오에 등장해 도발적인 춤을 선보였다. 그녀는 속옷 차림으로 봉을 잡고 흔들거나 바닥에서 몸을 움직이며 섹시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해당 영상을 두고 NYPD 내부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이건 그녀의 사생활 문제이며 경찰 조직과는 상관없는 일이다”며 “그녀가 수익 활동을 위해 부업 신고 절차를 밟았는지 검토할 필요는 있겠지만 단순한 영상 출연만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옹호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반대 관점에서는 경찰관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전직 NYPD 특수 피해자 전담반 수장이었던 마이클 오스굿은 “경찰관은 근무 외 시간에도 품위를 지켜야 한다”며 “특히 특수 피해자를 담당하는 경찰이 이와 같은 영상에 출연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번 논란은 과거에도 발생한 유사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지난 2023년에는 신입 경찰이 지하철에서 불법 행위를 저지른 용의자와 춤을 추는 영상이 틱톡에 올라 논란이 됐으며 이후 전출 등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 2018년에도 두 명의 경찰이 스트리퍼와 함께 사진을 찍어 강등된 사례도 있었다.

한편, 현재 NYPD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멜리사 메르카도 경찰도 취재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해당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S-Quire 측도 답변을 거부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