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추진 중인 네옴(NEOM) 프로젝트의 첫 작품인 초호화 인공섬 ‘신달라(Sindalah)’가 드디어 공개됐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네옴 프로젝트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를 글로벌 관광 허브로 만드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네옴시티는 미래형 최첨단 도시를 건설하고, 최고급 관광 도시를 만드는 전략이다.
첫 작품인 산달라는 홍해에 자리 잡은 섬으로 최고급 레스토랑·초호화 호텔·86개의 요트 정박지 등을 갖추고 있어 부자들의 방문이 예상된다.
우선 일주일간 이곳은 금융가·인플루언서 등 엘리트 집단으로 꼽힌 사람들에게 공개하며 화려한 개장을 알렸다.
하지만 호화로운 프로젝트 뒷면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깔려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네옴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래 2만 1000명이 넘는 근로자가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신달라 섬에서 일하는 근무자들은 스스로를 ‘갇힌 노예’라 표현했다. 현장에서는 인권 침해도 잇따르고 있다. 임금 미지급·불법적인 장시간 노동·열악한 작업 환경 등이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고, 노동자들의 실종 소식도 들려온다.
한편, 네옴 프로젝트 비용은 약 1640조원 규모이며, 신달라 섬 외에도 더 라인(The Line)·옥사곤(Oxagon)·트로제나(Trojena) 등 건설 지역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