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개발 방식 전면 개편…”내부 비공개 개발 후 오픈소스 공개”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개발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꾼다. 기존의 오픈소스 중심 개발에서 벗어나 사내 비공개 개발을 완료한 후에만 소스 코드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사진=픽사베이)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개발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꾼다. 기존의 오픈소스 중심 개발에서 벗어나 사내 비공개 개발을 완료한 후에만 소스 코드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28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차기 안드로이드 OS 개발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내부 전용 환경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그동안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프로젝트(AOSP)를 통해 개발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오던 기존 방식과는 확연히 다른 변화다.

구글 측은 “개발 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치”라고 이번 결정을 설명했다. 실제로 지금까지는 외부 공개 시스템과 내부 시스템을 동시에 운영하면서 기능 차이와 동기화 문제가 빈번히 발생해 추가적인 병합 작업이 필요했다. 이러한 중복 작업을 줄이기 위해 개발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기로 한 것이다.

새로운 개발 환경은 삼성전자, 모토로라 등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 라이선스를 보유한 일부 핵심 파트너사에만 제한적으로 공유될 예정이다. 다만 최종 버전이 완성되면 기존과 마찬가지로 AOSP를 통해 소스 코드를 전면 공개해 외부 개발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구글이 수년 전부터 진행해온 ‘폐쇄화’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구글은 최근 몇 년간 안드로이드의 핵심 기능 일부를 점차 오픈소스에서 벗어나 폐쇄형 패키지로 전환해왔다. 이번 변경으로 블루투스, 커널 등 주요 구성 요소도 내부 개발 환경으로 이전된다.

구글은 이번 변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이번 주 중으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새로운 개발 방식은 빠르면 다음 주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이번 전환이 개발자 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