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탑(GameStop)이 비트코인을 재무 전략에 도입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 결정은 이사회에서 현금 보유액의 일부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방안을 승인함으로써 이루어졌다.
25일(현지시각) 게임스탑은 이사회에서 비트코인을 재무부 준비 자산으로 추가하는 것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정에 따라 게임스탑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 이상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게임스탑은 현재 약 48억 달러(한화 약 7조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매입 상한선을 설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와 유사한 전략이다. 소프트웨어 기업이었던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비트코인 투자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게임스탑의 비트코인 도입은 트럼프 정부의 전략적 암호화폐 보유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게임스탑의 분기별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부채 또는 주식 발행의 일부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매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최대 금액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게임스탑은 전통적인 소매업을 벗어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게임스탑이 게임과 관련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판매에 집중하는 한편,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 거래와 관련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한편, 게임스탑은 2021년에 주가 조작 논란이 있었다. 당시 소매 투자자들이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 커뮤니티에서 주도한 게임스탑 주식 대규모 매수로 인해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이 사건은 소매 투자자들의 영향력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집단행동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식 시장과 관련된 규제 및 정책 변화를 촉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