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초기에는 자금이 부족하기 마련이다. 아이디어 수준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프로토타입을 만들 때까지는 월급이든, 퇴직금이든 자기 돈을 부어야 한다. 그 이후에 창업해 제품을 보완하고 양산하려면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 '시드투자'를 받아야 한다. 정부지원금이 마중물이 될 수도 있고 은행 대출, 보증기관의 보증 등등 여러 루트를 찾아 동분서주해야 한다. 시드머니 확보를 위해 엔젤투자자를 찾아가는 창업자도 적지 않다. 엔젤투자란 신생 기업이 창업 자금이 부족할 때 회사의 주식을 대가로 자금을 지원해주는 투자를 말한다. 대개는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있지만 창업 및 개발 자금이 필요한 경우 투자를 한다. 불확실성이 높은 사업 초기 단계의 천사 같은 투자라고 해서 엔젤투자라고 부른다. 그렇지만 세상만사 모두를 다 믿을 수는 없는 일이다. 엔젤투자자도 믿을 수 없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기술과 아이디어는 좋은데 돈이 절실히 필요한 회사라면 많은 지분을 주더라도 투자를 받고 싶다. 그러나 이런 경우 기업사냥꾼, 이른바 '블랙엔젤'에 걸려들 가능성이 높다. 블랙엔젤이란 처음에는 천사처럼 자금을 대주다가 갑자기 안면몰수하고 창업자를 밀어내고 경영권을 빼앗는 투자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오는 17일 '제15기 온라인 데모데이'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지침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스파크랩 데모데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별도의 온라인 접속 링크를 받아 참가할 수 있다. 데모데이는 스파크랩 액셀러레이팅을 거친 다양한 분야의 우수 스타트업인 ▲비트윈잡(BetweenJobs) ▲옥타코(Octatco) ▲로랩스(RawLabs) ▲서울번드(Seoul Bund) ▲샤크마켓(Shark Market) ▲리코(RECO) ▲세린컴퍼니(XELIN)의 발표와 전문가들의 패널 세션으로 구성했다. 참가 스타트업 리코는 코로나 이후 심각해진 환경 문제의 해결책으로 음식물류 폐기물을 플랫폼으로 통합 관리한다. 폐기 전 남은 가용 자원을 기업 내외 필요한 곳으로 전달해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옥타코는 각종 패스워드 관리의 번거로움에 대한 대안으로 생체인식기반 인증 솔루션인 '이지핑거'를 제공한다. 로랩스는 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구매관리솔루션(MRO) '에어서플라이'를 지원한다. 서울번드는 동아시아 전통 디자인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
스타트업 등 창업자를 돕는 액셀러레이터, 즉 '창업기획자'가 300개를 넘어섰다. 창업기획자 등록제도를 도입한 2017년 1월 이후 4년여 만이다. 특히 창업기획자들은 이 기간에 1700여 기업을 상대로 총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0번째 창업기획자로 케이아이엠씨를 등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창업기획자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창업기업을 선발, 보육, 투자해 기업의 성장을 돕는 전문회사다. 창업기획자는 지난 2005년 미국의 와이-콤비네이터가 투자와 보육을 결합한 형태로 시작해 전 세계로 확산했다. 한국은 지난 2016년 11월 30일 '중소기업 창업지원법' 개정으로 창업기획자의 근거를 마련했다. 창업기획자는 8월 12일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로 근거 법률이 바뀌며 벤처 투자시장의 주요한 구성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창업기획자는 지난 2017년 1월에 최초로 아이빌트가 등록한 이후에 매년 80여 개사가 등록했다. 중기부가 창업기획자와 창업기획자가 보육·투자한 기업의 실태를 조사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창업기획자 수는 ▲2017년 56개 ▲2018년 81개 ▲2019년 81개 ▲2020년 82개(11월 현재)
한국여성벤처협회(여벤협)가 주최한 '여대생 창업 아이디어 영상 공모전'에서 신개념 알람 서비스를 기획한 모닝솜 최지윤씨가 대상을 받았다. 아울러 여성벤처 주간을 맞아 '여성벤처창업 케어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9일 여벤협에 따르면 여성벤처 미래세대를 발굴하고, 여대생의 기술창업을 응원하기 위해 덕성여대, 동덕여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와 함께 기획한 '여대생 창업 아이디어 영상 공모전 시상식'에서 인비저빌 이민지, 티켓타카 김지원, 만두는고소애 김지혜, 넌컨택트 김민지, 읽오조 유효민이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모닝솜 최지윤씨는 최우수상과 함께 대상에 올랐다. 대상에는 여벤협회장 표창과 함께 상금 300만원이 돌아갔다. 또 수상자 전원에게는 협회 청년미래성장위원회를 통해 선배 최고경영자(CEO)를 매칭해 멘토링을 제공, 창업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창업 성공률을 높여줄 계획이다. 대상을 수상한 모닝솜 최지윤 씨는 "팀을 꾸려 어렵게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게돼 기쁘고 힘이난다"며 "꼭 창업에 성공해 보답하고 창업을 준비하는 여대생들에게도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함께 마련한 여성벤처창업 케어
온라인 비즈니스 특성상 사업의 개념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면 대개 3년 안에 승부를 내야 한다. 스타트업은 기대감을 먹고산다. 기대감을 또 다른 기대감, 내지는 실적으로 잇지 못하면 미끄러지고 만다. 혁신을 일구거나, 평범(혹은 좌초)하거나. 여러 제도적 장벽과 한계가 있었음을 인정하지만 쿠팡은 현재 혁신보다는 평범에 가깝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쿠팡의 사례가 시리즈 A에서 시리즈 B로 넘어갈 때의 상황은 이랬다. 1. 스타트업은 어디까지나 아이디어의 사업성을 입증해야 한다. 2.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비즈니스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3. 지배적 사업자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4.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계속해서 수익을 끌어내고 확대해야 한다. 5. 막대한 마케팅 비용과 6. 제도적 허들을 넘어 사업의 패권 제패를 모색해야 한다. 7. 이 단계에서는 기술지원팀을 구성하고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8. 자금 수요가 많기 때문에 벤처캐피탈보다 큰 규모의 자금을 사모펀드를 통해 끌어와야 한다. 대체로 시리즈 B에서 사업의 성패 여부가 결정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매칭앱 틴더는 시리즈 B 단계에서 수익 모델을 입증하
강원도 철원에 5층짜리 상업용 빌딩을 하나 세운다고 가정하자. 남북 화해 무드와 맞물려 이 지역의 관광객 방문이 늘어날 것이고, 상권이 발달할 것이라는 기대가 생긴다. 빌딩 건축을 통해 지대 상승과 안정적인 월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게 된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은 만류한다. 인구가 적고 관광지로서 유명하지 않으며, 남북 관계에 변수가 너무 많아 사업 성공을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창업자는 깊은 사업성 검토와 임장을 통해 철원 교통 중심지와 관광지, 상업단지를 잇는 '목'을 발굴했고, 이곳에 어떤 디자인의 빌딩을 세울지 사업 계획을 짰다. 건물의 대략적인 설계까지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주변으로부터 소액 투자를 받는다. 이를 스타트업에 비유하면 시드머니 단계라고 볼 수 있다. 마침 남북철도 건설에 따른 철원 지역 수혜가 예상된다는 소식이 들리기 시작한다. 정부가 노후 선로를 전면 교체하고, 환승역사를 새로 건설하며, 인근 관광지를 개발한다는 소문도 돈다. 사업에 대한 자신감은 확신으로 바뀌고, 부동산 시세가 오르기 전에 빌딩 건설에 착수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이제 사업을 개시를 위한 1차 투자가 필요하다. 실력 있는 투자자에게 더욱 큰
모든 일은 한 번에 깔끔하게 처리하는 것이 좋다. 여러 작업 중 하나를 빼먹었다든가, 수정해야 할 것이 생겨 손을 대기 시작하면 전체적인 업무 결과의 얼개가 흐트러진다. 커다란 부분을 아예 드러내거나 일 전체를 다시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글을 쓸 때 주제와 소재를 정해 개요, 목차를 나열해가듯 모든 일도 사전에 신중한 계획표를 짠 뒤에 실행에 옮겨야 한다. 글이야 중간에 고치거나 구성을 바꿀 수 있지만, 개발 등은 탄력적으로 수정하기 어려운 일이다. 스타트업을 만들면 창업 기획, 투자 라운드별로 해야 할 일이 있고 빼 먹어서는 안 되는 것들이 있다.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거나, 현재 라운드 목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꼭 실천해야 하는 것들이다. 시드투자 단계는 아직 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최초 사업 성과를 내기 위한 기초 작업을 아우르는 단계다. 최초 자금 모집은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구현할 기술을 적용한 프로토타입의 제품·서비스 개발에 투입되는 자금을 조달하는 활동이다. 달리 말하면 '아이디어 구체화와 실험을 위한 자금 모집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시드머니 규모는 잠재 투자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거나, 서비스 아이
회사를 설립하고 나면 먼저 홈페이지를 만들고, 회사 홈페이지와 같은 주소의 이메일 계정을 생성한다. 과거에는 회사 이메일을 만들려면 호스팅 업체를 원하는 도메인을 통해 구입한 뒤, 서버를 자체적으로 구축하거나 서버 회사를 통해 관리해야 했다. 한 번에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해야 해서 금전적 부담이 크고, 무척 번거로웠다. 그런데 지난 10년 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가 대거 등장하며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네이버 등이 자체 서버를 이용해 이런 일을 대행해주고 있다. 이전에도 이런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중소 회사들은 많았지만, 관리 능력이 떨어지고 비용이 비쌌다. 규모의 경제를 일군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이런 서비스에 공동 문서작업, 마케팅 등 서비스를 포함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만들었다. 사용이 편리하고 관리도 쉽다. 1. 구글 G스위트 구글 지스위트는 최근 급성장한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최초 14일은 무료 서비스고, 그 뒤로는 유료입니다. 페이지에 들어서면 무료 평가판이 시작된다. 본인 회사의 직원 수, 국가, 사용자 이름, 현재 이메일 주소를 입력한다. 그럼 현재 사용할 도메인이 '있다'와 '필요하다'를 선택하게 된다. '필요하다'를
스타트업을 시작해 2~3명의 직원 및 파트너와 업무를 시작하려면 컴퓨터가 필요하다. 그러나 항상 가격이 부담된다. 최신형 맥북은 300만원에 육박하고, 삼성·LG전자 제품도 150만원은 줘야 구입할 수 있다. 성능이 한 단계 낮은 업무용 노트북이어도 대당 50만~60만원이라 소자본 창업자로선 부담이 크다. 그러나 스타트업의 특성상 프로젝트가 단기간에 끝날 수도 있고, 갑자기 인원을 확 늘렸다가 줄여야 할 수도 있어, 무턱대고 노트북을 구입하긴 어렵다. 이에 최근에는 노트북을 렌탈해 쓰는 스타트업이 많고, 렌탈해주는 업체도 많이 늘었다. 스타트업이 많이 생기고 없어지며 중고 시장에 나오는 노트북이 적지 않은데, 많은 렌탈 회사들이 이를 매입해 임대에 사용하기도 한다. 인터넷 검색만 해도 노트북 렌탈 업체는 수십 곳 나온다. 한동안 '한국렌탈'이란 업체가 노트북 등 사무용 기기 렌탈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가격 경쟁력 있는 곳들이 많아졌다. 대개 임대 기간은 6개월~4년 정도고 가격은 임대 기간에 따라 월 4만~12만원 수준이다. 튼튼하고 저렴하고 성능 좋은 노트북을 고르는 '똑똑한' 방법은 무얼까. ▶렌탈이라고 후진 제품은 X 단기 프로
주식·채권·예금·부동산 등 어떤 투자자산이든 위험성과 수익성의 굴레에서 움직인다. 일반적으로 위험성과 수익성은 비례한다. 위험성이 높으면 수익성이 좋고, 위험성이 낮은 투자자산은 수익성도 떨어진다. 이런 잣대로 보면 스타트업은 굉장히 위험성이 높은 투자처다. 수익커녕 아직 매출도 나지 않는 초기 기업에 투자해 돈을 벌겠다는 것은 금융 관점에서 보면 만용에 가까운 행동이다. 다만 벤처캐피탈 등은 신기술과 세상의 변화에 대한 확신이 있다. 또한 잘 키운다면 큰돈이 될 것이란 점도 알고 있다. 이에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는 위험성을 판단한다. 대개 초기 스타트업은 가진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위험 평가를 지수화하기 어렵다. 투자자들이 수많은 스타트업을 만나보고, 성공한 기업은 어땠는가 경험에 의존하거나 직관에 따를 수밖에 없다. 투자자는 언제나 출구 전략을 고민하고 실행하려 한다. 그만큼 리스크를 안고 싶지 않은 것이다. 스타트업이 투자자들의 이런 경험과 생각을 체계화한다면 투자자 유치가 더욱 용이해질 것이다. 1. 투자 자금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다. 회사에 들어간 투자금과 구입한 물품의 잔존가치 등을 따진다. 초기 스타트업이 최초 얼
건국대 창업지원단은 다음달 9일까지 건국 바이오 스타트업 포럼 'BIOS@KU'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BIOS@KU'는 'Bio International Open Summit'의 약자로 건국대가 보유한 바이오 관련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분야의 인재들과 기업들이 시대의 문제들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포럼은 건국대 창업지원단이 주최하고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건국대 캠퍼스타운사업단, SW중심대학사업단, 건국대병원, 건국대 수의과대학이 주관한다. 올해 'BIOS@KU'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뉘어서 진행된다. 'BIOS@KU' 별도 페이지를 개설하여 바이오 온라인 네트워킹과 우수 바이오 기업 전시회, 건국대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역거점프로그램들 소개등과 함께 행사 참여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11월 2일과 6일에 진행되는 바이오 온라인 네트워킹은 코로나19 이후 바이오 산업과 반려동물 산업 동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강연과 질의응답을 가질 예정이다. 메인행사인 'KU 메디컬-애니멀헬스 해커톤'은 신기술 아이디어 도입 및 개발을 통해 메디컬·애니멀 헬스케어 분야 기술혁신 촉진을 목표
산업은행은 '2021년 KDB 넥스트원(NextONE)'을 공동 운영할 민간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선정계획을 27일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될 액셀러레이터는 내년 1년 동안 KDB 스타트업 보육사업을 공동 운영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오는 12월까지 운영사 선정을 마치고 KDB NextONE 2기 선발을 시작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5월 스타트업 보육프로그램 'KDB 넥스트원'을 출범하고 1기 스타트업 15개사를 선발, 국내 최대규모의 혁신창업공간인 마포혁신타운(Front1)에서 스타트업 보육을 시작했다. 앞으로도 참여기업들에게 KDB NextRound(투자유치 지원), NextRise(사업협력 지원), 직·간접투자 등 기존의 벤처스타트업 지원체계와 연계한 스타트업 지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민간 액셀러레이터 모집 공고는 12월 7일 오후3시 접수 마감이다. 자세한 사항은 산업은행, 나라장터, 알리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021년에도 국내 우수 액셀러레이터의 보육 역량과 산업은행의 맞춤형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활용해 초기 스타트업에게 종합적인 보육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초기 스타트업 성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