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유니콘기업 5곳, 증시 상장 출격 준비 '완료'

중기부 조사…야놀자, 쏘카, 크래프톤, 티몬, 지피클럽 주간사 선정 끝내


비상장 국내 유니콘기업 13곳 가운데 비바리퍼블리카, 야놀자, 쏘카, 에이프로젠 등 7개사가 올해 이후 상장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 가운데 야놀자, 쏘카, 크래프톤, 티몬, 지피클럽이 상장주간사 선정까지 마무리짓고 코스피 3000시대와 코스닥 1000시대를 이끌 새로운 주역으로 활약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콘기업 출신 상장사들은 증시에 등장한 후 상장전 기업가치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10월 상장한 빅히트는 이달 6일 현재 시총이 5조6000억원으로 상장전 기업가치 1조2000억원보다 4.7배 높은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빅히트보다 1개월 먼저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도 상장 전 기업가치는 1조9000억원이었지만 현재 시총은 3조4000억원에 달한다. 펄어비스도 현재 시종이 3조3000억원으로 상장전 가치(1조원)에 비해 3배 이상 높다.


다만 더블유게임즈만이 상장전 기업가치나 현재 시총이 1조1000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넘어선 가운데 벤처기업, 유니콘 기업들이 '코스닥 지수 1000'을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중기부가 지난 6일 기준으로 코스닥 시총 상위 20개사 등을 분석해 8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20년 전인 2001년 당시 시총 상위 20위에 6개가 포함됐던 벤처기업은 2011년엔 10개, 올해는 13개까지 늘었다.  


이에 따라 20위내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이 기간 30→50→65%로 꾸준히 커져왔다.
코스닥 벤처기업 중에선 셀트리온제약이 시총 7조7000억원으로 가장 크고, 씨젠(4조9000억원), 알테오젠(4조7000억원), SK머티리얼즈(3조6000억원), 카카오게임즈(3조4000억원), 펄어비스(3조3000억원) 등도 10위권에 포진해 있다. 


특히 이들 벤처기업은 주가도 크게 올랐다.


상위 20위 내 상장 벤처기업 13개사의 시총 증가율은 204.8%로 전체 코스닥 시총 증가율 140%보다 64.8포인트(p)나 높게 나타났다.


또 이들 13개사의 시총 증가율은 상위 20위 내 나머지 7개사의 시총  증가율(110.9%)보다 93.9%p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코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증시가 폭락하기 직전인 지난해 3월23일과 지난 6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다.


알테오젠(487.5%), 메드팩토(475%), 엘앤에프(425%), 셀트리온제약(413.3%)이 이 기간 400%나 넘게 폭등하기도 했다.


중기부 박용순 벤처혁신정책관은 "이번 분석은 지난 12월 분석을 최근 통계로 재확인하고, 추가적으로 벤처투자를 통해 성장한 벤처기업들의 상장 시장에서의 성장도 함께 살펴본 것"라면서 "작년 말에 발표한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 결과 우리나라 산업재산권의 절반이상이 벤처기업에서 나오듯이 벤처기업이 혁신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를 이끌고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