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 디지털 헬스·블록체인 스타트업 베팅

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D2 스타트업 팩토리가 디지털 헬스 및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 두 곳에 각각 투자했다.


이번 투자 대상은 ▲외부 솔루션과의 연동을 강화한 전자의무기록(EMR) 업체 '에이치디정션' ▲블록체인 기반 게임 엔진으로 이용자들이 콘텐츠 제작 환경을 조성한 ‘나인코퍼레이션’이다. 각 산업에서 이용자들이 데이터나 콘텐츠를 재생산할 수 있는 혁신적 토대를 마련한 팀들이다.

 
​에이치디정션은 AI 진단 등 다양한 디지털헬스 솔루션과 연동 가능한 플랫폼 ‘트루닥’을 개발했다. 기존 EMR은 병원 내 독립 서버에 고립돼 있어 외부 연동이나 의료인 사용이 어려웠다. 트루닥은 병원 안팎을 연동한 끊김없는 플랫폼으로, 데이터 활용도를 높여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

 
장동진 대표는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데이터 의료 경험을 쌓고 안과 전문의로 활동했다. 트루닥은 올 상반기 중 정식 출시 예정이며 1차 병의원, AI 진단 보조 솔루션 업체 등과도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 중이다.


나인코퍼레이션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게임 엔진 ‘립플래닛’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중앙 서버가 필요 없고 복잡한 형태의 MMORPG 게임도 오픈 소스로 운영할 수 있어, 이용자들이 콘텐츠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활발한 2차 창작은 오리지널 콘텐츠 생태계 확장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실제 나인코퍼레이션이 립플래닛을 기반으로 자체 출시한 레퍼런스 게임 '나인 크로니클'은 현재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있는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네이버 D2SF는 지금까지 총 59개 기술 스타트업에 전략 투자했으며, 2021년에는 네이버와 스타트업 간의 시너지를 더욱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