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팟캐스트 스타트업 원더리 인수…"콘텐츠 경쟁력 강화"

 

무한 확장에 나서고 있는 아마존이 음성 콘텐트 분야 확장에 나선다. 팟캐스트 스타트업 원더리를 인수키로 합의한 것. 시장에서는 인수가를 3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2016년 설립된 원더리는 최근 몇 년간 광고주와 청취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원더리는 논픽션 스토리에 시네마틱 사운드 디자인을 적용한 내러티브 중심의 팟캐스트다. 원더리 사용자는 음악 스트리밍과 팟캐스트를 제공하는 아마존 뮤직에 편입될 예정이다. 


이번 아마존의 원더리 인수는 자체 서비스 경쟁력 강화보다는 원더리 인수를 통해 시장 경쟁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기술, 라디오 및 뉴스 회사가 새로운 청취자 확보에 나서며 최근 팟캐스트 인수가 잇달았다. 스포티파이는 최근 김렛 미디어, 더 링거, 파캐스트 등을 인수했다. 다우존스는 스포티파이의 김렛과 콘텐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라디오 회사 엔터컴 커뮤니케이션즈는 팟캐스터 파인애플스트릿미디어와 카덴스13을 인수했다. 뉴욕타임스는 히트 팟캐스트 시리얼의 제작사 시리얼 프로덕션을 인수했다. 


이처럼 팟캐스트를 비롯한 콘텐트 분야 인수가 활발한 것은 사용자들의 콘텐트 접근성과 사용 빈도가 높아졌으며, 이를 온라인 구매 등으로 연결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돼서다. 


한편 원더리의 창업자 헤르난 로페즈는 거래가 성사되면 회사를 나갈 예정이며, COO가 원더리 경영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