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스타트업·벤처기업 발굴 앞장

사내 벤처 육성 프로 '포벤처스' 2기 6개팀도 출범

 

포스코가 우수 벤처기업 발굴부터 투자까지 벤처생태계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는 '제 20회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MP)'에서 선발된 벤처기업들을 위한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미래 신성장사업 발굴을 위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포벤처스' 2기 6개팀을 출범시켰다고 16일 밝혔다.


선발된 벤처기업들은 포스코의 민·관협력형 인큐베이팅 센터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화상으로 기술·투자 자문단과 구체적인 사업 로드맵을 구상했다.


에너지·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선발된 6개 벤처기업 중 음식 주문 차원을 넘어 인공지능이 셰프 수준으로 음식을 요리해 판매하는 '로보틱 레스토랑'의 비욘드허니컴, 제철공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분리해 액화탄산을 제조하여 탄산음료나 용접용 가스 원료로 공급하는 카본엔 등이 주목받았다.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창업초기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포스코가 대기업 최초로 2011년부터 지난 10년간 우수 벤처기업 111개사를 발굴하고 203억원을 투자했다. 기존에는 창업 7년 미만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했지만 올해부터는 예비창업자 및 3년 미만의 유망 스타트업으로 대상을 변경해 초기 벤처기업 지원을 강화했다.


또 이날 포스코는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확산하고 미래 신성장 사업 발굴을 위해 도입한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포벤처스' 2기 6개팀을 출범시켰다. 선발된 사내벤처팀은 최대 1년간 인큐베이팅을 거친 후 창업여부가 결정되며, 인큐베이팅 기간 동안에는 사무공간, 마케팅을 위한 지원금 및 멘토링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포벤처스' 1기는 선발된 12개 팀 중 7개팀이 1년만에 창업에 성공하기도 했다. 특히 1기 출신인 포스리젠과 이옴텍은 지난 11월 중소벤처기업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합동으로 주최하는 '도전! K-스타트업'에 지원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포스코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7월 코엑스 광장에 '나의 작은 날갯짓 하나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의 내일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아 설치했던 '나비조명'을 기증받아 지난 12일 역삼로 팁스타운 창업가 거리에 설치해,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나비의 밝고 역동적인 날갯짓을 보며 마음의 위안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