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스타트업 '글로벌 생태계' 담은 책 출간

16개 국가, 25개 도시 KOTRA 해외무역관들 집필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KOTRA는 세계 주요 국가·도시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상세하게 소개한 '2021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표지)를 펴냈다고 1일 밝혔다.


KOTRA 실리콘밸리, 뉴욕, 런던, 파리, 헬싱키, 싱가포르 등 16개 국가, 25개 도시의 해외무역관 직원들이 집필에 참여했다. KOTRA는 해외 현지에서 조사·수집한 각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정보를 담았다.


이번 책은 미국과 동아시아를 다룬 '상권'과 서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를 다룬 하권으로 구성돼 있다.

 

책에는 16개 국가 25개 도시별 스타트업 생태계 특징부터 스타트업 투자규모와 트렌드, 국가별 스타트업 지원정책, 현지 스타트업 콘퍼런스와 육성 프로그램 등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사례, 해외 벤처캐피털 투자자의 관심분야,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조언을 인터뷰로 포함했다.


또한 KOTRA는 지역별 스타트업 생태계 특징과 투자 유망분야를 제시했다. 우선 유럽에서는 블록체인, 로봇, 농업기술(Ag-Tech), 뉴푸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선진 제조기술 스타트업이 유망하다.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는 그린딜(Green Deal) 정책을 추진 중인 유럽은 신재생에너지 기술, 기후분석, 재활용 기술 등 클린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다.


브렉시트를 앞두고 있는 영국은 유럽 전체 벤처캐피털 투자의 30%를 유치했다. 헬스테크, 에듀테크, 애그리테크, 클린테크가 영국의 유망 분야로 꼽힌다. 특히 영국은 핀테크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과 온라인 쇼핑이 빠르게 늘고 있는 동남아시아에서도 P2P 대출, 모바일 결제 서비스 관련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다.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진다.


제조업 기반이 견고한 일본은 하드웨어와 인공지능, 핀테크, 로보틱스 등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하는 사물인터넷(IoT) 분야가 강세를 보인다. 최근에는 스마트팩토리, 간호로봇 등 고령화·저출산으로 인한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와 경제환경, 투자동향을 구체적으로 담은 이 책이 창업과 해외진출을 꿈꾸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