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남원·구례 방문자 늘어난 까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여행이 어려워진 가운데 국내 여행이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다.


비대면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관광객이 많이 몰리지 않으면서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양지는 어디일까.


글로벌 숙박 애플리케이션 에어비앤비의 숙소 만족도가 높은 순서를 중심으로 최근 뜨고 있는 관광지를 찾아봤다.


집계 결과, 만점 후기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라북도 남원시가 86.8%로 가장 높았다. 남원시는 춘향전의 고향으로 빼어난 자연경관과 향토음식이 일품이다. 


이어 전라남도 구례군이 86.4%로 2위를 차지했다. 구례군은 화엄사와 사성암, 치즈랜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지역이다.


3위는 86.2%를 기록한 강원도 영월군이었고, 4위는 86.1%의 인천 강화도였다. 5위는 경기 양평군(83.6%)이 차지했다.


충북 청주시(83.5%)와 경남 김해시(82.0%), 경북 김천시(81.5%) 등 그간 관광지로 각광받지 못하던 지역도 최근 만족도 높은 여행지로 이름을 올렸다. 


기존 관광지 중에선 제주 애월읍(81.6%)과 강원 춘천시(81.7%)의 만족도 비율이 높았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유명 관광지보다는 조용하고 깨끗한 숨어있던 지역이 호스트와 게스트 간 교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이들 지역의 호스트 후기에서는 대체로 ‘조용하고 한적함’, ‘위생적이고 청결함’, ‘호스트의 배려’ 등의 키워드가 자주 언급됐다"고 설명했다.